이/가
주격 조사
동작이나 상태의 주체를 나타냅니다. 두 형태 중 어느 것을 쓸지는 오직 한 가지, 명사가 받침으로 끝나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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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고르기
언제 쓰나요
이/가는 동작의 주체를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자요에서 자고 있는 것은 고양이이며, 그것을 알려 주는 것이 바로 조사입니다. 한국어는 어순만으로는 주체를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기본 역할 외에도 이/가는 또 하나의 신호를 전달합니다. 명사를 새로운 정보 또는 선택된 정보로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누가 왔어요?라는 질문에 답할 때는 반드시 이/가를 써야 합니다. 대답의 핵심이 바로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습자들이 자주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며, 이/가와 은/는이 둘 다 주어 자리에 올 수 있는데도 서로 바꿔 쓸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특정 서술어와 함께 쓸 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있다, 없다, 되다, 아니다, 그리고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는 모두 이/가가 붙은 주어를 취합니다.
결합 방법
| 명사 종류 | 형태 | 예 |
|---|---|---|
| 받침 있음 | 이 | 학생이 |
| 받침 없음 | 가 | 친구가 |
| 나 (반말) | 내가 | 내가 — 나가(×) |
| 저 (존댓말) | 제가 | 제가 — 저가(×) |
| 너 (반말) | 네가 | 네가 — 발음은 니가 |
| 누구 (의문사) | 누가 | 누가 — 누구가(×) |
| 높임 주어 | 께서 | 선생님께서 |
예문
동생이 지금 자요.
친구가 한국에서 왔어요.
시간이 없어요.
누가 이 책을 읽었어요?
제가 하겠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신문을 보세요.
비교
은/는
은/는은 화제, 즉 문장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또는 무엇을 대조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이/가는 주어를 나타내며 그것을 새로운 정보로 제시합니다. 두 조사 모두 같은 명사에 붙을 수 있으며, 어느 것을 쓰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문장의 초점이 달라집니다.
제 이름은 마이클이에요. (자기소개: 화제는 ‘제 이름’) / 마이클이 제 이름이에요. (여러 이름 중 ‘마이클’이 제 이름)
질문에 대답할 때
대답이 모르는 정보를 채워 주는 경우, 그 정보에는 이/가를 씁니다. 여기에 은/는을 쓰면 화제를 바꾸는 것처럼 들립니다.
누가 왔어요? → 마이클이 왔어요. (올바름) / 마이클은 왔어요. (마이클은 오긴 왔는데, 다른 사람은요?)
께서
이/가의 높임 형태로, 주어가 존대해야 할 대상일 때 씁니다. 보통 동사에도 -(으)시-를 함께 붙입니다.
선생님께서 오셨어요. / 친구가 왔어요.
주의
나가 할게요.
내가 할게요.
나와 저는 가 앞에서 형태가 바뀝니다. 나가, 저가는 없고 내가, 제가만 있습니다. 말할 때 초급 학습자가 가장 자주 하는 실수입니다.
누구가 왔어요?
누가 왔어요?
누구는 가 앞에서 누로 줄어듭니다. 누구를, 누구예요처럼 다른 경우에는 원래 형태가 유지됩니다.
친구이 왔어요.
친구가 왔어요.
의미나 느낌이 아니라 명사의 마지막 글자로 고르세요. 친구는 받침 없이 끝나므로 가가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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