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피
공유 인식 — 알다시피, 보시다시피
듣는 사람이 이미 알고 있거나 볼 수 있는 것에 기대어 말합니다. 짧게 정해진 동사 목록에만 붙으며, 그 목록이 익혀야 할 내용의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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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쓰나요
-다시피는 어간에 그대로 붙이며, ㄹ이 유지된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알다 → 알다시피. 아다시피가 아닙니다.
이 어미가 붙는 동사는 앎과 지각의 동사입니다: 알다, 보다, 듣다, 말하다, 아시다. 이 밖의 동사에는 이 뜻으로 쓸 수 없으며, 가다시피는 불가능합니다.
공손 표현으로 기능하여, 내용을 다시 말하기 전에 듣는 사람이 이미 알고 있음을 인정해 줍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일정은 변경되었습니다. 발표나 보고를 시작할 때 늘 쓰입니다.
두 번째 용법인 -다시피 하다는 ‘거의 ~하다시피’라는 뜻으로 어떤 동사에나 붙습니다: 거의 뛰다시피 했어요 — 거의 뛰다시피 했다는 뜻입니다.
결합 방법
| 상황 | 형태 | 예 |
|---|---|---|
| 앎의 동사 | -다시피 | 알다 → 알다시피 |
| ㄹ 유지 | -다시피 | 알다시피 — 아다시피(×) |
| 높임 | 아시다시피 | 아시다시피 |
| 지각의 동사 | 보다, 듣다 | 보시다시피 |
| 거의 ~하다시피 | -다시피 하다 | 뛰다시피 했어요 |
| 그 밖의 동사 | 이 뜻으로는 불가 | 가다시피는 불가 |
예문
아시다시피 이번 일정은 변경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자리가 많이 남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예산이 부족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늦어서 거의 뛰다시피 했어요.
요즘은 매일 야근하다시피 합니다.
비교
-듯이
-듯이는 ‘마치 ~처럼’이라는 비유를 나타내고, -다시피는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공유된 지식에 기댑니다.
아는 듯이 말했다. (아는 것처럼 말했다) / 아시다시피 (아시는 바와 같이)
-잖아요
둘 다 공유된 지식을 끌어오지만, -잖아요는 편한 말투이며 나무라는 듯 들릴 수 있습니다. -다시피는 격식 있고 정중합니다.
아시잖아요. (알고 계시잖아요) / 아시다시피 (아시는 바와 같이)
-다시피 하다
두 번째 용법은 ‘거의 ~하다시피’라는 뜻으로 어떤 동사에나 붙습니다. 지식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과장하는 표현입니다.
아시다시피 (아시는 바와 같이) / 뛰다시피 했어요 (거의 뛰었다)
주의
아다시피 일정이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일정이 바뀌었습니다.
알다의 ㄹ은 -다시피 앞에서 유지되며, 존중해야 할 청자에게는 높임말 아시다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가다시피 시간이 없었어요.
아시다시피 시간이 없었어요.
이 뜻으로는 앎이나 지각의 동사에만 씁니다. 가다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거의 뛰다시피 예산이 부족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예산이 부족합니다.
-다시피 하다는 ‘거의 ~하다’라는 뜻이며 하다가 필요합니다. 하다가 없으면 공유된 지식에 기대는 뜻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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