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ㄹ 만치
~할 만치 — ~할 만큼, ~할 정도로
-(으)ㄹ 만큼의 옛 형제 격인 표현입니다. 의미도 문법도 같지만, 말보다는 문학 작품에서 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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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쓰나요
결합은 일반 규칙을 따르며 ㄹ 받침은 짧은 형태가 됩니다: 만들다는 만들 만치. 만치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쓰며, 명사에는 바로 붙기도 합니다: 너만치.
앞 절은 정도를 나타내며, 만큼과 똑같습니다: 놀랄 만치 조용했다 — 놀랄 정도로 조용했다는 뜻입니다.
두 표현은 의미상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차이는 오로지 문체에 있습니다. 만큼은 일상적인 말이고, 만치는 문학적이며 약간 예스럽게 들립니다.
둘 다 비례의 의미도 있습니다: 노력한 만치 결과가 나온다 —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른다는 뜻입니다.
결합 방법
| 어간 종류 | 형태 | 예 |
|---|---|---|
| 모음으로 끝남 | -ㄹ 만치 | 놀라다 → 놀랄 만치 |
| 자음으로 끝남 | -을 만치 | 믿다 → 믿을 만치 |
| ㄹ로 끝남 | 아무것도 붙지 않음 | 만들다 → 만들 만치 |
| 비례의 의미 | -(으)ㄴ 만치 | 노력한 만치 |
| 명사와 함께 | 명사 + 만치 | 너만치 |
| 일상적인 표현 | -(으)ㄹ 만큼 | 놀랄 만큼 |
예문
방 안은 숨소리가 들릴 만치 조용했다.
노력한 만치 결과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눈이 부실 만치 하얀 벽이었다.
그를 믿을 만치 오래 알고 지냈다.
손수 만들 만치 정성을 들였다.
아무도 너만치 잘하지는 못한다.
비교
-(으)ㄴ/는 만큼
일상적인 형태입니다. 문법과 의미가 똑같으며, 오늘날 사람들이 말하고 쓰는 것은 만큼입니다.
놀랄 만큼 조용했다. (현대어) / 놀랄 만치 조용했다. (문학적)
-(으)ㄹ 정도로
정도로는 어떤 기준에 이르렀음을 강조하고, 만치는 양이 맞먹음을 강조합니다. 실제로는 대부분의 문장에 어느 쪽이든 어울립니다.
놀랄 정도로 조용했다. / 놀랄 만치 조용했다.
-(으)ㄹ 만하다
형태는 비슷하지만 역할이 다릅니다. 만하다는 무엇이 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고, 만치는 정도를 잽니다.
볼 만하다. (볼 가치가 있음) / 놀랄 만치 (놀랄 정도로)
주의
손수 만들을 만치 정성을 들였다.
손수 만들 만치 정성을 들였다.
만들 거예요, 만들 뿐이다와 마찬가지로 ㄹ로 끝나는 어간에는 이미 ㄹ이 있습니다.
숨소리가 들릴만치 조용했다.
숨소리가 들릴 만치 조용했다.
만치는 의존 명사이므로 관형사형 뒤에 띄어 씁니다. 명사 바로 뒤에서만 붙여 씁니다: 너만치.
야, 그거 놀랄 만치 싸.
야, 그거 놀랄 만큼 싸.
만치는 문학적이고 예스러운 말입니다. 대화에서는 만큼이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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