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ㄴ/는 판에
이런 판국에
절박한 상황을 제시한 뒤 그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일을 지적합니다. 판은 ‘형국, 판국’이라는 뜻으로, 대개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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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쓰나요
형태는 관형형 체계를 따릅니다. 동사에는 -는 판에, 형용사에는 -(으)ㄴ 판에를 씁니다. ㄹ 어간은 ㄹ이 탈락하며, 판은 명사이므로 띄어 씁니다.
상황은 급박하거나 절박해야합니다. 시간도, 돈도, 여유도 없는 상황입니다: 먹고살기도 힘든 판에 무슨 여행이냐.
뒤 절은 그런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일을 말하며, 수사 의문문이나 나무라는 말의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어적이고 직설적인 문체입니다. 더 격식적이고 덜 흥분한 느낌의 -(으)ㄹ 마당에와 가깝습니다.
결합 방법
| 품사 | 형태 | 예 |
|---|---|---|
| 형용사 | -(으)ㄴ 판에 | 바쁘다 → 바쁜 판에 |
| 동사 | -는 판에 | 망하다 → 망하는 판에 |
| ㄹ로 끝남 | ㄹ 탈락 | 만들다 → 만드는 판에 |
| 상황은 반드시 | 급박하거나 절박함 | 시간도, 돈도 없음 |
| 뒤 절 | 어울리지 않는 일 | 무슨 여행이냐 |
| 격식 있는 형태 | -(으)ㄹ 마당에 | 떠날 마당에 |
예문
먹고살기도 힘든 판에 무슨 여행이냐.
회사가 어려운 판에 임금을 올려 달라니요.
불이 난 판에 짐부터 챙기고 있었다.
시간이 없는 판에 처음부터 다시 하자고요?
부품도 못 구하는 판에 직접 만들겠다니 무리다.
다들 밤새우는 판에 혼자 먼저 갈 수는 없지요.
비교
-(으)ㄹ 마당에
아주 비슷합니다. 마당에는 격식적이며 결정적인 국면을 나타내고, 판에는 구어적이고 흥분한 느낌이며 상황이 나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떠날 마당에 무슨 말이 필요한가. (격식) / 바쁜 판에 무슨 여행이냐. (구어)
-(으)ㄴ/는 데야
데야는 상황 앞에서 포기하는 것이고, 판에는 상황에 맞지 않는 일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우기는 데야 어쩔 수 없지. (포기) / 바쁜 판에 무슨 여행이냐. (당치 않다)
-(으)ㄴ/는 이상
이상은 확정된 사실을 받아 의무를 말하고, 판에는 나쁜 상황을 받아 제안을 거절합니다.
시작한 이상 끝내야 한다. (끝내야 한다) / 시간이 없는 판에 다시 하자고? (말도 안 된다)
주의
여유로운 판에 여행을 가기로 했다.
여유로운 김에 여행을 가기로 했다.
판에는 급박하거나 절박한 상황이 필요합니다. 여유로운 상황에서는 반대할 거리가 없습니다.
부품도 못 구하는 판에 직접 만들는다니 무리다.
부품도 못 구하는 판에 직접 만들겠다니 무리다.
ㄹ로 끝나는 어간은 -는 앞에서 ㄹ이 탈락하며, 여기서 의도는 -겠다니로 나타냅니다.
시간이 없는판에 다시 하자고요?
시간이 없는 판에 다시 하자고요?
판은 명사이므로 관형형 뒤에서 띄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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