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ㄴ/는 터이다
~한 형편이다, ~한 상황이다
어떤 말의 근거가 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터는 기반이나 처지를 뜻하는 말로, 앞에 오는 관형형에 따라 전혀 다른 두 가지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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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쓰나요
-(으)ㄴ/는 형태는 이미 존재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서로 잘 아는 터이다 — 서로 잘 아는 사이라는 것이 전제가 된다는 뜻입니다.
-(으)ㄹ 형태는 의도나 예정을 나타내며, 테다로 줄어듭니다: 갈 터이다 → 갈 테다. 이 축약 때문에 이 어미가 익숙해 보이는 것입니다. -(으)ㄹ 테니, -(으)ㄹ 텐데의 터가 바로 이 터입니다.
연결형 -(으)ㄴ/는 터라도 매우 자주 쓰입니다: 바쁜 터라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격식 있는 문체로 이유를 나타냅니다.
ㄹ 받침 어간은 -는 앞에서 ㄹ이 탈락하며, 터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씁니다.
결합 방법
| 상황 | 형태 | 예 |
|---|---|---|
| 현재의 상황 | -(으)ㄴ/는 터이다 | 알다 → 아는 터이다 |
| 이유 제시 | -(으)ㄴ/는 터라 | 바쁜 터라 |
| 의도 | -(으)ㄹ 터이다 → 테다 | 갈 터이다 / 테다 |
| 익숙한 축약형 | -(으)ㄹ 테니, -(으)ㄹ 텐데 | 같은 터 |
| ㄹ 받침 | -는 앞에서 ㄹ 탈락 | 만들다 → 만드는 터라 |
| 띄어쓰기 | 터는 명사 | 아는 터이다 |
예문
서로 오래 알고 지낸 터라 말이 필요 없었다.
일이 밀린 터라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사정을 잘 아는 터이니 길게 설명하지 않겠다.
이미 결심한 터에 되돌릴 수는 없었다.
부품을 직접 만드는 터라 납기가 다소 길어집니다.
내일은 기어이 가고야 말 터이다.
비교
-(으)ㄹ 테니
같은 터가 줄어든 형태입니다. 테니와 텐데 속에 터가 있다는 것을 알면 이 어미들을 훨씬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갈 테니 기다려. (= 갈 터이니) / 아는 터이다. (아는 처지이다)
-(으)ㄴ지라
둘 다 격식 있는 문체로 이유를 나타냅니다. 터라는 현재의 상황에 근거하고, 지라는 더 순수하게 원인을 나타내며 더 예스러운 표현입니다.
바쁜 터라 못 갔다. (사정이 그러해서) / 바쁜지라 못 갔다. (바빴으므로)
-(으)ㄴ/는 실정이다
실정이다는 부족함이 함축된 실제 사정을 전하고, 터이다는 말의 근거가 되는 처지를 나타낼 뿐입니다.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다. (예산이 모자란 형편) / 사정을 아는 터이다. (사정을 아는 처지)
주의
부품을 직접 만들는 터라 납기가 길다.
부품을 직접 만드는 터라 납기가 길다.
ㄹ 받침 어간은 관형형 전반에서와 마찬가지로 -는 앞에서 ㄹ이 탈락합니다.
서로 잘 아는터라 말이 필요 없었다.
서로 잘 아는 터라 말이 필요 없었다.
터는 의존 명사이므로 관형형 뒤에 띄어 씁니다.
내일 갈 터라 준비하겠습니다.
내일 갈 터이니 준비하겠습니다.
터라는 이미 존재하는 상황을 근거로 이유를 나타냅니다. -(으)ㄹ과 함께 쓰면 의도를 나타내며, 연결형은 터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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